[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7년(제60회)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황중곤(30)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최종라운드 다시 한 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1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셋째 날 황중곤은 보기 2개, 버디 4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67-65-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중곤은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이날 공동 2위(11언더파 202타) 김비오(32), 신상훈(24)을 1타차로 제압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보다 일본투어에 먼저 활동했던 황중곤은 국내 2승(2014년 매일유업 오픈), 일본 4승(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2015년 카시오 월드오픈, 2019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을 기록하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황중곤은 지난 2019년 코리안투어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 후 지난해 11월 전역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이날 공동 2위에 오른 투어 3년차 신상훈은 보기 없이 버디 6개, 이글 2개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신상훈은 최종라운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김비오는 지난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한 김종덕(61, 61세 8일)은 이날 이븐파(71타, 보기ㆍ버디 4개)를 치며 공동 35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황중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바람을 몇 번 잘못 읽어 힘든 하루였지만 후반 숏게임이 안정감을 찾았고 마지막 2개홀(17번~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위안이었다.

▲ 바람 강하기로 유명한 일본투어에서 4승을 했다.
코스 컨디션이나 현재 기상 상태가 일본과 비슷하다. 일본투어 경험을 오래한 만큼 코스 매니지먼트를 수립하기가 수월하다.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감도 높다.

▲ 최종라운드 전략?
강한 바람이 예보된 내일도 바람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