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선두 황중곤의 11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황중곤(30)은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67-65)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황중곤과 이날 6타(보기 1개, 버디 7개, 65타)를 줄인 김민규(21)는 첫날 공동 5위(4언더파)에서 나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중곤은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2014년 매일유업 오픈(1회) 첫 승,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국내보다 일본투어에서 먼저 데뷔했던 황중곤은 지난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2015년 카시오 월드오픈, 2019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해외투어 4승을 기록했다.

2019년 코리안투어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 후 지난해 11월 전역해 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다. 이번에 우승하면 KPGA 선수권대회 2승을 기록하게 된다.

공동 선두 김민규는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우승없이 준우승 4회(2020년 2회, 2021년, 2022년 각 1회)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회 최고령 선수로 참가한 김종덕(61)은 최고령 컷 통과(61세 6일)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07년 대회(50회)에서 최윤수(74, 당시 58세 11개월 1일)였다.

이날 이재경(23)은 12번홀(파3, 170야드)에서 공식 대회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이날 2타(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1개, 73타)를 잃고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경기를 마치고 황중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샷감이 좋아 큰 위기가 없었고 퍼트도 잘 따라줘 많은 버디를 잡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2017년에 우승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이 있어 코스에서 심적으로 편하다.

▲ 군 복무 마치고 복귀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
군대 가기 전에는 조급했는데 전역 후 조급함이 사라졌다. 마음이 후련해서 인지 플레이도 수월했다.

▲ 전역 후 투어 복귀 준비는 어떻게?
퍼트와 숏게임 연습을 많이 했고 그린 주변 플레이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 시즌 목표?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며 응시 전에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

▲ 이틀 동안 최경주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무슨 대화를 했나?
일본투어에서 얼마나 뛰었고 미국 투어 계획이 없는지 물어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더니 잘한 결정이라고 격려해 주셨다.

▲ 최고령 선수로 참가해 컷 통과한 김종덕이 9번홀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