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 7,468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달러, 우승상금 163만8천달러) 최종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이경훈(31)은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64-68-67-63)로 우승했다.

이날 선두와는 4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 2위(25언더파 263타)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데뷔 첫 승을 기록한 이경훈은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강성훈(35)이 우승, 2013년 대회는 배상문(36)이 우승해 AT&T 바이런 넬슨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이경훈은 지난 2016년 9월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한국오픈에서 타이틀 방어(2015년~2016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친 김주형(20)이 공동 17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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