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 출판기념회에서 임보 시인과 함께

[골프타임즈=박관식 객원기자] ‘덕성시원 임보문학관 마음학교’가 2022학년도 봄학기 시창작 수강생을 28일까지 모집한다.

충북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출신으로 시창작 강의를 맡은 마음학교장 임보 시인은 다수의 후학 시인들을 배출했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임보 시인은 1962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했다. 1974년 첫 시집 『임보의 시들』 이후 2011년 『눈부신 귀향』 등 14권의 시집과 동인지, 시론집 등을 펴냈다.

지난해 10월 시집 『세월 아이』(말벗 刊)를 펴낸 마음학교 천영필 이사장은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랭보에서 필명을 따온 임보 교장 선생님은 그동안 특별한 강의 방식으로 후배 시인들을 많이 배출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강의 장소를 옮겨 임보 시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특별한 시작법으로 후학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좋은 시인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영필 시인은 최근 시집을 내면서 “대가들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수정과 교정을 거듭하며 역작을 만들어낸다지만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며 “항상 지나고 보면 쓸데없는 말잔치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 아마 그 이유는 우리 한글의 언어적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는 그냥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역 근처에 있는 ‘임보문학관 마음학교’의 봄학기 강의는 3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15주 동안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