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동은(24)이 차지했다.

신인상 확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동은은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이뤄 행복한 한 해였다. 시즌 전 목표가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두 가지를 다 이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은은 신인상 포인트 1,650점으로 2위(983점) 김민규(20)를 제치고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국가상비군(2016년)과 국가대표(2019년)를 거쳐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4위로 시드를 획득해 올해 데뷔했다.

김동은은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5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고 9월 신한동해오픈 5위, 7일 서원밸리(경기 파주)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KPGA 군산CC 오픈 우승 당시 인터뷰에서 ‘꽃꽂이가 취미’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김동은은 “지난해 QT 치르고 시드를 받은 뒤 마음이 안정을 찾기 위해 시작한 취미지만 지금은 꽃이 예쁘고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 꽃을 만들면 주변에 선물한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 3라운드 단독 4위에서 최종라운드 선두 경쟁에서 밀리며 7위에 머문 김동은은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아무리 잘 쳐도 모든 대회에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3년(2021~2023년) 시드를 확보해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김동은은 “부족한 부분은 겨울에 준비해 다음 시즌에는 다승을 목표로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