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일 군산CC(전북 군산)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4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국가대표 출신 신인 김동은(24)이 보기 3개, 버디 4개를 잡고 1언더파 70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69-69-70-70)를 기록하며 2위(5언더파 279타) 박성국(33)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국가상비군(2016년)과 국가대표(2019년)를 지냈고 지난해 스릭슨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4위로 시드를 획득해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동은은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신인상 부문 1위의 김동은은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코리안투어 시드권 3년(2021~2023년)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대회 신인 김주형(19)에 이어 2년 연속 ‘신인 선수’ 우승 기록을 남겼다.

대회를 마치고 김동은과 인터뷰를 가졌다.

▲ 우승 소감?
실감나지 않지만 꿈만 같다. 기회가 한번은 올 줄 알았는데 이처럼 빨리는 예상 못했다. 자신이 기특하고 스스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든다.

▲ 경기 느낌은?
전반에는 코스 컨디션을 살피며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졌지만 2홀(11번~12번홀) 연속 버디 잡으며 좋은 흐름을 탔다. 이후 2홀(13번~14번홀) 연속 보기를 내줬으나 의미를 두지 않았다.

동반자 박성국 선수가 15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건 버디를 잡아내 우승하게 됐다. 승부처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베테랑 박성국과 경기하면서 위축될 수도 있었을 텐데?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옆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저 또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고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

▲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 시작 전 어떤 생각을 했나?
‘이러다 우승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최대한 겸손하게 경기했다. 톱3에 진입해도 큰 성공인데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

▲ 아마추어 우승 때와 지금의 우승 차이는?
아마추어 때는 나름 정상급(?) 선수였기에 큰 감흥은 없었는데 코리안투어에선 신인이다. 그래서인지 훨씬 기쁘고 행복하다.

▲ 취미가 꽃꽂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치르고 시드를 받은 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시작한 취미다. 꽃을 만들면 주변에 선물하고 있다.

▲ 시즌 첫 승과 신인상 수상이 목표였다.
한 해 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명출상)을 반드시 받고 싶고 2승에 도전하겠다.

김동은 라운드 성적
1라운드 2언더파 69타(버디 5개, 보기 3개) 공동 13위
2라운드 2언더파 69타(버디 4개, 보기 2개) 공동 4위(4언더파 138타)
3라운드 1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2개) 단독 선두(5언더파 208타)
최종라운드 1언더파 70타(버디 4개, 보기 3개) 우승(6언더파 278타)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