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이다연에게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고진영(26)이 24일 부산에서 끝난 2021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후배 임희정(21)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22언더파 266타)하며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지난 6월 29일 넬리 코다(미국, 투어 통산 6승)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4개월 만에 탈환했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4승(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7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 파운더스컵ㆍ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을 기록하며 3승(게인브릿지 챔피언-1월, 마이어 클래식-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6월)의 코다를 앞질러 시즌 최다승에 올랐다.

고진영은 7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 우승,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9월) 공동 6위, 숍라이트 클래식(10월)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코다는 지난 6월 28일 메이저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각종 기록에서 코다를 앞지르고 추격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코다(161점)를 제치고 1위(176점)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코다(2921점)를 따돌리고 1위(3400점)에 올랐다.

시즌 상금부문은 1위(1,974,657달러) 코다에 이어 2위(1,956,415달러)로 1위와의 차는 18,242달러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역전도 가능하다. 평균타수 부문도 1위(69.074타) 코다, 고진영이 2위(69.186타)에 올라 있다.

한편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역대 한국 선수 200승의 주역이 됐다.

1승 구옥희(1988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50승 김주미(2006년 2월, SBS오픈)~100승 유소연(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150승 양희영(2017년 2월 양희영)~200승 고진영(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한국(계) 선수 우승 기록 일지[10월 24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