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 7,208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루키 김민규(20)는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3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63-68)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번과 2번홀 연속 버디로 샷감을 찾은 김민규는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내줬으나 8번홀과 9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첫날 버디 9개를 몰아친 경기력과는 비교가 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인 시즌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문도엽(30)이 7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68-64)로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2015년)와 2018년 유러피언투어 챌린지투어(2부) D+D 레알 체코챌린지에서 역대 최연소(17세 64일) 우승기록을 남긴 김민규는 코리안투어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스타선수다.

김민규는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 CJ컵을 통해 “자신감과 큰 경기에서의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규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전반에 생각보다 찬스와 기회가 많지 않았다. 후반 1, 2번홀 연속 버디와 3번홀 버디로 흐름이 좋았는데 7번홀(파3) 더블보기로 흐름이 안 좋았다. 이후 9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나름 괜찮았던 플레이를 했다.

▲ 아이언샷이 흔들렸나?
몇 번의 좋지 않은 샷이 있었으나 지금의 샷감은 좋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어 불안한 것은 없다.

▲ 미국에서 샷감이 올라온 것 같은데 자신감이나 달라진 것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샷감이 좋아졌지만 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잘 될 때와 안 될 때 플레이를 보며 비교도 하고 자세나 스윙을 보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 시차 적응은 됐다고 했고 체력 저하가 올 것 같은데 극복은 어떻게?
5주 동안 미국을 두 번 다니며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다.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잘 먹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 남은 이틀 각오와 전략?
선두권에 있지만 우승하겠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에 조급한 마음보다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겠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