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3가지 특징을 위주로 보통 7세 이전 아동 초기에 발병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면서 가정이나 학교, 사회 등 여러 기능 영역에 다양한 지장을 초래하는 소아청소년기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부분 문화권에서 학령기 아동의 3~5%에서 나타나며 조사에 따라 10~20%까지 보는 경우도 있을 만큼 매우 빈번한 소아정신질환이다.

ADHD는 결국 자신의 행동과 충동을 통제하고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을 조율하는 뇌 전두엽 영역의 성장이 미숙하여 발생한 신경정신장애라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ADHD는 전두엽의 충고를 잘 듣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관련없는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내지 못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여 체계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행동 전에 생각을 먼저 하지 못하게 되면서 또래 관계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ADHD 환자는 발달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보여지기도 한다. 1~2세 유아기 때부터 징후가 나타날 수 있는데 잠자기와 먹는 것이 매우 불규칙하다. 잠을 아주 적게 자거나 자더라도 자주 깬다.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해 소음, 빛, 온도와 그 밖의 환경변화에 쉽게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떼를 많이 쓰고 안절부절못하며 끊임없이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 용변 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4세 학령전기에는 모터가 달린 것처럼 뛰어다니고 돌아다닌다. 자기가 원하는 것은 집요하게 요구하고 떼를 쓴다. 기분이 쉽게 변하고 쉽게 화를 낸다. 부모나 교사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반항적이다. 수업시간에 아무 데나 돌아다니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시끄럽게 떠들거나 장난이 심하다. 또래 및 형제들과 자주 싸운다. 항상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고 부산하며 천방지축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학령기에 들어 초등학교 시절은 ADHD가 제일 확연히 드러나는 시기로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평가가 ADHD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ADHD 아동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며 교사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 듣지 않는다. 다른 학생들과 협동하거나 사이좋게 놀지 못한다. 쓰기와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실수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들고 참견한다. 스스로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 과제를 주어진 시간에 끝맺지 못한다.

중고교 시절에 해당하는 청소년기에는 부모나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대든다. ADHD 치료에도 잘 따라주지 않는다.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성적이 낮고 공부에 대한 동기가 없으며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사회적 기술의 결핍으로 인해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 우울증에 빠지거나 분노감정이 누적되기도 한다.

20세 이상 성인기에는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서 쉽게 울거나 웃는다. 침착하지 못하고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보다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기다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교육적 성취가 낮고 사회적 기술이 서툴며 자존감이 낮아진다. 한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직업을 자주 바꾼다.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알코올중독, 약물남용, 도박중독 등의 위험이 커지고 크고 작은 사고에 연류되기 쉽다.

도움말 :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