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무에타이를 배우면 과연 강해질까?

‘강해진다’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일 수 있지만 ‘실전 격투 실력’이 향상되는가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에타이를 수련할 경우 ‘실전 격투 실력’은 당연히 높아질 수 있다.

혹자는 무에타이가 실전성이 떨어지는 무술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태국의 국기(國技)인 무에타이는 고대 전쟁무술을 모태로 하고 있다. 적을 무너뜨려야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전장에서 실전성이 없는 무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실제 태국의 무에타이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해 공방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공방을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의도적인 완급조절은 제외한다)

실전과 유사하다고 알려진 MMA(종합격투기) 종목 선수들도 베이스가 무에타이인 경우가 많다. 어떤 MMA 선수들은 무에타이 실력 향상을 위해 태국 현지에 장기간 체류하며 수련을 지속하기도 한다.

무에타이의 실전성은 어찌 보면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에타이를 누구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자신의 실전 격투 실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초보자도, 중급자도, 고수도 모두 무에타이를 가르칠 수 있다. 레벨의 차이일 뿐 이들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무에타이다. 초보가 가르치는 것과 고수가 가르치는 무에타이의 실전성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무에타이 예비 수련자 경우 자신이 가르침을 받을 지도자 또는 트레이너의 역량을 잘 살펴야 한다. 현재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있지만 실력 향상이 되지 않고 있는 수련자들은 한번쯤 지도자의 역량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태국과 국내 무에타이 수준 차이는 성인과 아이 정도이다. 체육관에서 배우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배우든 지도자 또는 운영위가 태국 낙무아이 또는 트레이너 출신인지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이상민 한국무에타이교육진흥원 대표
[약력]
현 한국무에타이교육진흥원 대표
현 ‘무에타이 파이터’ 온라인 VOD 강좌 운영
현 진드래곤 무에타이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