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유치원·학교 등교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학부모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장시간 온라인으로 자녀의 시력 저하를 우려하여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학부모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안질환은 근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최근 스마트폰과 온라인수업 증가로 근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는 키가 자라면서 근시까지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녀에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이 나빠진 아이에게 흔하게 사용되는 시력교정법은 안경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안경이 맞지 않는 경우 오히려 시력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에게 도수가 맞지 않거나 흠집이 난 렌즈의 안경을 장시간 쓰게 하면 시력저하, 약시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교정효과를 인정받아 성장기 일정한 시기에만 시도할 수 있는 ‘드림렌즈’라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가 있다.

자는 동안 착용하는 렌즈가 각막을 누르고 각막의 중심 및 주변 부위가 평평해지면서 근시 굴절력이 낮아지는 원리로 자고 일어났을 때 근시가 없는 상태가 하루 동안 유지된다.

드림렌즈의 목적이 근시 진행억제와 시력교정인 만큼 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5세부터 근시가 있는 경우 시력교정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드림렌즈의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안구 성장을 많이 억제하여 근시 진행을 늦춘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단, 너무 어린 연령에서는 렌즈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보통 초등학생이 되면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명심해야 할 것은 근시개선 목적으로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주로 착용하는 만큼 드림렌즈의 올바른 착용과 관리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

드림렌즈는 일반렌즈에 비해 고가이며 착용 후 3~4주 정도 적응기간을 필요로 한다. 심한 근시와 난시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만족스런 시력교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관리 방법이 어렵지 않고 낮 시간 동안 안경 없이 일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아 안경이외의 방법을 찾는 학부모들이 고려해볼 만한 시력교정법이다.

도움말 : 인천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