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 6,689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첫날 김효주(26)는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28), 최예림(22), 서연정(26)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대회 2연패에 자신감을 보였다.

도쿄 올림픽 출전 이후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1번~2번홀, 5번~6번홀)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줬으나 이후 16번홀(파3)에서 약 8m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여파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접고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며 2승(롯데칸타나 여자오픈-6월)을 기록(국내투어 11승)했다.

올해 LPGA 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5월)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해외파로 출전해 첫날 1오버파 73타(보기 2개, 버디 1개)를 친 전인지(27)는 공동 26위, 3오버파 75타(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를 친 박인비(33)는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장의 짙은 안개로 출발이 1시간 지연이 됐다.

경기를 마치고 김효주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한 달 넘게 쉬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힘들 줄 알았는데 전반 플레이가 잘 되나 싶더니 후반 어려움을 겪었다. 블랙스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랜만에 대회 출전해서 60대 타수를 기록해 만족스러웠다.

▲ 박민지와 동반 플레이 느낌?
샷도 좋고 거리도 많이 나가고 높은 탄도로 가면서 그린에 볼을 잘 세운다. 오늘 동반 플레이어들 덕분에 잘 치고 쉽게 플레이 했다.

▲ 남은 라운드 전략?
오랜만에 18홀을 걸으면서 경기했더니 몸의 피로를 느꼈다. 컨디션 조절 잘해 남은 라운드도 만족스런 플레이를 펼쳐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