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악재에도 불과하고 골프 회원권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5월 골프 시즌이 시작되며 주말과 평일 ‘부킹 대란’은 지속되고 있다.

부킹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회원권 구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그린피 상승으로 골퍼들의 부담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00년대 초까지 인기 있는 대체 투자 수단이었던 회원권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공직자 골프 접대를 금지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겪으면서 하양 길을 걸어왔고 회원제골프장 상당수가 퍼블릭(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회원권을 찾는 수요자가 줄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중지되며 수요가 급증했고 퍼블릭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퍼블릭을 이용 골퍼는 3058만명으로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65%에 달했다. 홀당 내장객 4973명으로 회원제(4442명)보다 11.9% 많았다.

골프계 관계자는 “호황 속에서도 일부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2, 3배 올리며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는 부작용도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한때 투자 수단이었던 회원권이 실속형 회원권으로 갈아타는 실속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기명골프회원권’으로 맞춤컨설팅을 진행해 온 지오골프 관계자는 “최근 회원권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객의 실속 있는 선택과 다양함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명문 골프장 포함 80여 곳과 전국 300여 곳의 이용을 자금, 횟수 등에 맞춰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대표, 금융권, 기업들이 복리후생을 위한 목적 등으로 가입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4계절 라운딩이 가능한 제주지사를 통해 제주공항에서 렌트카를 이용한 명문골프장, 럭셔리 숙박 등 패키지 상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는 ‘고객책임제’를 실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