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에서 탄생한 ’버디ㆍ이글ㆍ알바트로스...홀인원(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에서 기준타수보다 적은 타수인 언더파 즉 버디(1타 적은 타수, 작은새), 이글(2타 적은 타수, 독수리), 알바트로스(3타 적은 타수, 신천옹)는 새의 이름에서 유래됐고 선수와 골프팬들에게 기쁨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776개 버디와 10개 이글이 나와 시즌 얼마나 많은 행운의 기록들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된다.

2016년에는 역대 최다 버디가 탄생했다. 주인공 김민선5(26)는 359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그해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 개수가 줄었으나 버디는 15,464개가 나왔고 임희정(21)이 237개를 기록해 ‘버디퀸’ 타이틀을 얻었다.

이글은 지난 시즌 총 117개가 탄생했고 김아림(26)과 이효린(24)이 5개로 ‘이글퀸’에 올랐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장하나(29)로 2013시즌 총 9개의 이글과 4개 대회(두산 매치플레이, 러시앤케이 행복나눔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한 해 최다 우승과 역대 최다 이글 기록을 남겼다.

기준타수 보다 3타 적은 숫자로 홀인(파5에서 2타로 홀인)하는 것을 말하는 알바트로스는 그야말로 인생에서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쉽게 나올 수 없는 진기록이다.

지난 시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첫날 이정은6(25)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이정은6와 함께 KLPGA 투어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선수는 박성자(56), 배윤주(48), 오미선(39), 손혜경(42), 넬리 코다(23, 미국), 전우리(24) 등 7명이다.

또한 골프에서 로또 격인 홀인원이 가장 많이 기록된 해는 2017년으로 28개가 탄생했다. 2019년에는 21개, 2020시즌에는 18개 홀인원이 나왔으며 그 중 4개 홀인원은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탄생했다. 당시 세 개의 홀인원이 동일 홀에서 나와 놀라움과 신기하기도 했다.

현재 양수진(30)이 홀인원 5개로 ‘개인 최다 홀인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ㆍ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네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안송이(31)가 이번 시즌 홀인원을 기록한다면 ‘개인 최다 홀인원’ 타이기록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