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지난해 12월 5번쨰 허리 수술 후 PGA 투어 공식 대회 출전에 나서진 않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PGA TOUR)

지난해 12월 5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앳 더 컨세션(총상금 1,050만 달러)에 불참한다.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지난 20일 “비록 타이거 우즈가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침묵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린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올해 첫 WGC 대회에 우즈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현재 세계 랭킹 48위로 50위까지 출전하는 다음 주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자격을 얻었지만 이 대회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별다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우즈는 4월 마스터스를 위해 재활에 충실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 후 우즈는 “약간의 볼을 치며 훈련을 시작했고 투어에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토리 파인즈와 리베에라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1월 말~)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월 18일~)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고 애기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 남부 자택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우즈는 18일 호스트로 나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후 복귀 무대를 예상케 했지만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1년에 4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JGTO(일본) 투어, 선샤인 투어(남아공), 호주투어 등이 공동 주관한다.

각 대회 총상금이 1,000만 달러를 넘는 WGC 시리즈는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 큰 대회로 인정받는 ‘특급 대회’다.

이번 워크데이 챔피언십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위주로 70여 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자웅에 나선다. 특급 대회인 만큼 우승 시 우승 상금 182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며 꼴찌도 4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한편,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은 세계 랭킹 89위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가 없다. 미컬슨은 같은 기간 미국 애리조아주 투손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WGC 대회는 지난 1999년 창설 이후 우즈나 미컬슨 중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 첫 대회가 되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