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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초대석] 유준 수묵화가, “품다…신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자!”

대학로 혜화아트센터, 2월 3일까지 ‘수묵화 특별기획 초대전’ 박관식 객원기자l승인2021.01.19l수정2021.01.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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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 작가

[골프타임즈=박관식 객원기자] 한국화의 진수를 보듬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수묵화 전시가 대학로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월 3일까지 혜화아트센터에서 특별기획 초대전으로 열리는 ‘수묵의 세계, 품다’가 바로 그 화제의 전시회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4명의 한국화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소나무’, ‘꽃은 핀다’ 등을 전시하는 박순철 작가는 홍대 미대 출신으로 현재 추계예대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고(孤)’, ‘심(尋)’, ‘상(常)’ 등을 전시하는 류시호 작가는 북경중앙미술학원 출신으로 현재 중국 징강산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 중이다.

‘가을소나타’, ‘묵가(墨家)’, ‘워낭소리’ 등을 선보이는 유준 작가는 전일본 국제공모전 동양예술대상 등 100여 회 수상 경력이 있는 전업 작가이다. ‘직탕폭포’, ‘정(情), ’겨울애상‘ 등을 출품한 송승호 작가는 개인전을 2009년부터 20년까지 개인전을 19회 개최했다.

▲ 워낭소리

지난 15일 개장일에 혜화아트센터에서 만난 유준 작가의 수묵화는 예전부터 보아 왔던 전통적인 방식의 그림과는 좀 색다른 오묘한 맛이 풍겼다. 분명 한국화인데도 가만 살펴보면 어딘가 서양화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와 닿는 탓이다.

이에 대해 유준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이 좋고 재주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 서양화를 많이 그린 탓일 것이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에서 응용미술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안 맞아 그때부터 다양한 그림 공부를 했다.”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 서양화나 다른 그림보다 수묵화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줄곧 한우물만 파 왔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처음부터 동양화를 했으면 이런 수묵화를 그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작가의 전언이 여지없이 다가온다. 그에 따른 경계선에서 고민했을 법한 작가의 고뇌가 십분 감지된다. 그의 그림 속에는 거의 어김없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흔히 산, 나무, 나룻배, 초가집 등이 등장하는 기존의 산수화 개념에서 벗어나 이 시대에 맞게 진화한 셈이다.

수묵화는 연필로 스케치하고 지우거나 물감을 덧칠할 수 있는 서양화와 달리 작업하는 데 고충이 뒤따른다고 한다. 먹은 화선지에 닿는 순간 번지기 때문에 붓의 속도, 즉 필력과 그에 따르는 영감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미술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관람객이 보더라도 소장하고 싶을 만큼 정감이 가는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한다.

▲ 가을소나타

유준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시장이 어렵다. 돈 있는 이들의 전유물 아니면 작가들만의 축제로 비친다. 인사동의 화랑을 가보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는 한두 군데뿐이다.”며 “유럽 등지의 갤러리는 일반인이 봐도 좋고 때로는 범접하기 힘든 작품이 골고루 섞여 있다. 우리나라 풍토는 그렇지 못해 일반 대중이 거의 안 들어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혜화동 로터리의 혜화아트센터에는 대학로를 찾았다가 우연히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이 제법 보였다. 이는 유준 작가뿐만 아니라 4명의 수묵화가 일반인이 봐도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무엇보다 정서가 와 닿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유 작가는 이번에 4명의 작가가 함께 기획전을 펼친 이유에 대해 “수묵화는 큰 의미로는 동양화이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성기를 누리다가 그 이후 서양화에 비해 뒤처지고 대우받지 못해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며 “코로나로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전 국민이 힘을 내기 위해 신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에서 함께하는 작가끼리 대중에게 알리자는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 눈길
▲ 묵가
박관식 객원기자  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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