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동했던 허윤경(30)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했다.

실력과 함께 항상 밝은 미소로 필드에서 인기를 누렸던 허윤경은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11년을 필드에서 뛰는 동안 2013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4년 E1 채리티 오픈과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3승을 달성했다. 3승 모두 역전우승이었으며 준우승은 12차례나 기억될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은퇴에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허윤경은 “‘K-10이 되면 떠날 계획을 투어 생활 초창기 때부터 갖고 있었다. 골프 하나도 힘든데 아이도 돌보고 가정도 살펴야 하는 게 힘들었다. 잘하고 있을 때 멋있게 떠나고 싶었는데 그게 지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솔라고CC(충남 태안) 박재경 회장의 아들인 박상현과 결혼했다.

은퇴 경기였던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치며 10위(1오버파 289타) 성적을 남겼다.

허윤경은 은퇴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1 인생은 허윤경 프로, 제2 인생은 엄마, 제3 인생은 골프장 경영(?)...골프 방송 해설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