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이번 주 조조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9홀을 소화한 타이거 우즈(Golfworld)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 82승을 기록한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마스터스 5관왕의 우즈는 11월 마스터스를 3주 앞두고 이번 주 캘포니아에서 마지막 샷감을 점검하며 PGA 투어 최다승인 83승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우즈는 21일(현지시간)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9홀 연습라운드에 소화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에게 친숙한 셔우드는 2000-2013년까지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열렸다. 우즈는 이 기간 동안 12차례 출전해 5번 우승, 5번 준우승에 이어 공동 4위 한차례 그리고, 2005년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7년 만에 셔우드를 찾은 우즈는 "골프장 모양은 바뀌지 않았지만, 지난번 경기 때와 그린이 달라졌다"고 말했고, "좀 더 부드러워진 그린 상태를 감안하며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기에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우즈는 "페어웨이는 쉬운 편이지만 두 번째 샷은 매우 어렵고 그린을 향해선 정확한 지점에 볼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며, "내 아이언 샷은 안정적 부분 중 하나였고 니클라우스 골프장은 좋은 아이언플레이를 보상한다. 선수 생활 내내 그 때문에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많이 우승했다”고 토로했다.

우즈는 샘 스네이드의 PGA투어 통산 82승 고지를 점령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즈가 창단된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 355일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조조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서 섬세함을 표출한 타이거 우즈(Golfweek)

조조 챔피언십 우승은 우즈가 투어에서 거둔 가장 최근의 우승이다. 우즈는 이 대회 우승 이후 7차례 출전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T-9,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에 그쳤다.

3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시즌이 멈춘 뒤 우즈는 4차례 출전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PGA 챔피언십에서 T-37이었다. BMW챔피언십에서 T-51을 마친 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PGA 투어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한 우즈는 지난달 US오픈에서 73-77로 라운드한 뒤 컷 탈락했다.

우즈는 이번 주 조조 챔피언십과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2014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타이틀 방어다.

2018년 투어 챔피언십과 2019년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우즈는 2019년 투어 챔피언십은 출전하지 못했고, 마스터스는 코로나19로 11월에 열리게 돼 2연패에 도전하지 못했다.

2013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연패를 기록한 우즈가 이번 대회와 마스터스를 통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최대 관심사이며 또한, PGA 투어 최다승인 83승의 위엄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한 셔우도 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통해 자신감을 선보인 우즈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매튜 울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과 자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