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무릎 부상으로 8주만 투어에 복귀하는 브룩스 켑카, 다음주 CJ 컵 출전(Golfworld)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두 달간의 공백을 깨고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3억 원) 출전에 나선다.

켑카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주 섀도우 크릭에서 열리는 CJ컵에서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 중 4승이 메이저 우승인 켑카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뒤로하고 무릎 부상의 후유증으로 투어에 나오지 못했다.

이어 켑카는 "부상을 재활하는 것은 어렵지만 효과적인 두 달간의 휴식이었다.”며, “라스베가스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켑카가 복귀전으로 선택한 CJ컵은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켑카는 2018년 제주도 나인브리지 골프클럽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2019년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무릎 부상으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지난 2019~2020시즌 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한 켑카는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컵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의 성적이다.

최근 켑카의 우승은 지난해 7월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로 약 15개월 만에 CJ컵을 통해 정상 탈환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우승은 2017년 초대 챔피언이었던 저스틴 토마스(미국)이 정산에 오르며 대회 2승을 기록했고, 다음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5 전원이 CJ컵에 출사표를 던졌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리(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이 출전하며 6위 브라이슨 디섐보와 8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10위 켑카까지 톱10 중 8명이 자웅에 나선다.

올해 CJ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으로 옮겨졌으며, 최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백전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펼친 ‘더 매치 2’가 열린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