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인천. 청라)유동완 기자]

▲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 2위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인 노승열(사진=유동완 기자)

2015년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의 주인공 노승열(29)이 대회 첫날 7타를 줄이며 문경준(38)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노 보기를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선두 전재한(30)에 1타 뒤진 스코어로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노승열은 전반 2번 홀(파5)과 6번 홀(파5) 버디를 잡아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티 샷 한 볼이 러프로 향했지만, 파 온 성공하며 한 타를 줄였고, 세 번 째 샷을 홀 컵 1m 안쪽에 붙인 6번 홀 역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 언더파 경기로 2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11번 홀(파4) 역시 티 샷을 러프로 보낸 노승열은 파 온 성공으로 버디를 그렸고, 12번 홀(파3) 홀 컵 약 1. 5m 거리에 볼을 보내며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14, 15번 홀 파 온에 이어 버디 찬스를 만들며 스코어를 줄이기 충분한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특히, 15번 홀(파4) 드라이버 티 샷 한 볼이 300m를 넘어서며 그린 앞에 떨어지는진 풍경을 연출했다. 16번 홀 파로 막은 노승열은 17번 홀(파3) 티 샷 한 볼을 약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마지막 18번 홀(파4) 파세이브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 제36회 신한동해오픈 1RD 공동 2위로 나선 노승열,11번 홀 세컨 아이언 샷(KPGA)

경기를 마친 노승열은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쳐 기쁘고, 남은 3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전보다 페어웨이도 짧고, 러프 길이가 달라져 티 샷만 잘 보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준우승했을 당시 캐디로 나섰던 고향 선배(서은혁. 36)와 함께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한국에서의 첫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첫 승을 달성한 노승열은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현재 통산 3승이 있다.

2007년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노승열은 본 대회에 총 8회 출전해 2015년 대회 준우승 포함 TOP 10에 4차례 진입했다. 또한, 2010년부터 약 10년간 코리안투어 준우승 3번 포함 TOP 10에 13차례 이름을 올린 노승열이 14년만 이번 대회 우승과 KPGA 투어 첫 우승에 희망이 보인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 역시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7타를 줄이며 노승열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했다. 2015년 매경오픈 우승한 문경준 역시 통산 2승을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 제36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8언더파 단독 선두 전재한이 10번 홀 세컨 아이언 샷을 구사한다.(KPGA)

한편, 1라운드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성숙한 루키’ 전재한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버디를 잡은 8개 홀에서 2번 홀(파5)과 15번 홀(파4)만이 페어웨이를 놓쳤고, 나머지 6개 홀에선 드라이브 정확도를 한껏 뽐냈다. 설령 파 온에 실패한 홀도 있었지만, 아이언 샷을 홀 컵에 붙이며 스코어를 줄였다.

경기 후 전재한은 “처음으로 이 대회 나와서 설렜고 어제 연습라운드를 통해 나랑 잘 맞는 코스다 생각했다.”며, “최근 비가 많이 와서 코스가 소프트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언 샷 거리를 잘 맞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거쳐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재한은 올 시즌 6개 대회 출전해 4개 대회 컷 통과했으며 KPGA 오픈과 KPGA 군산CC 오픈 등에서 각각 공동 20위와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첫날 오전 조로 경기를 마친 박정환(27), 김민규((19), 강경남(37), 최민철(32)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고, 권성열(34), 박승(24) 등이 5언더파 공동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