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6,438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우승상금 34만5천달러) 둘째 날 김세영(27)은 더블보기 1개,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65-64)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4위에서 2단계 도약한 김세영은 이틀 연속 선두(16언더파 126타)를 지키고 있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3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첫날 버디 7개,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이틀 연속 노보기 경기력을 보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전반에 버디 4개를 잡고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추가했다. 후반에 2개의 버디(1번, 3번홀)를 잡고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내줬으나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회했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과 함께 개인통산 10승을 달성한 투어 6년차(2015년 데뷔)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11승에 도전한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8개를 잡은 신지은(28)이 공동 3위(12언더파 130타, 넬리 코다, 오스틴 언스트), 이 대회 2013년 우승 박인비(32)는 이미향(27)과 함께 공동 11위(8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약 45분간 중단 이후 재개됐고 2언더파 140타에서 컷이 결정돼 81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김세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예상했나?
티샷을 잘해 버디하자는 생각이었지 전혀 없었다. 마지막 홀은 충분히 투온이 가능한 홀이다. 세컨샷이 예상보다 핀에 가깝게 붙여 볼 위치가 좋은 선물이 됐다.

▲ 경기가 비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나?
긴장 됐을 경우엔 뭔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에선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오늘은 전인지, 제니퍼 송, 로빈하고 얘기를 했다.

▲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었나?
그냥 화장품은 뭘 사용하는지, 속눈썹 이야기 등을 했다. 애들이 눈썹이 올라갔다고 해서 나중에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 투어에서 최상의 경기를 위해 집중하는 점이 있나?
몸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최고의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많이 한다. 오히려 빼야 할 것은 빼야 하고 채워 넣는 것 보다는 힘을 빼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 경기 당일에는 어떻게 몸을 푸는가?
오히려 몸을 풀지 않는다. 워밍업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10분 정도 몸을 풀고 공을 몇 개만 친다. 그날의 느낌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치는 스타일이다.

▲ 넷플릭스를 많이 본다는 소문이 있다. 요즘 뭘 보는가?
좋아하고 많이 보고 싶은데 요즘에는 '멜로가 필요해'를 본다. '베가본드'도 보고 싶었는데 늦게 봤다. 요즘 시간이 많아 밀렸던 것들을 한꺼번에 보고 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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