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5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파72, 6,52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신인 구래현(20)은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 2위 동갑내기 송가은(20)과 공동 선두에 오른 구래현은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구래현은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신설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47위가 최고 성적으로 제42회 KLPGA 선수권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구래현은 “약점이던 퍼트가 이번 대회 살아나면서 1, 2라운드 노보기 플레이에 첫날 11번홀(파4)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며 퍼트와 샷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둘째 날 잔여경기는 16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되며 최종라운드는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에 티오프될 예정이다.

경기를 마치고 구래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실수가 너무 잦아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는 실수 없이 노보기 플레이 덕분에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퍼트가 약점인데 어제와 오늘 3퍼트 하는 실수가 한 번도 없었다. 퍼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잔여 경기까지 진행이 힘들지 않았나?
공이 잘 맞아 힘들지 않다. 이전 대회보다 자신감이 붙어 최종라운드 차분하게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첫 우승 기회가 왔다.
우승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열심히 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 부모님이 모두 프로골퍼였다. 조언이 있었나?
아버지(구상모)와는 연습장부터 집까지 온종일 붙어 있는데 단점은 없고 덕분에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골프는 어머니(오윤희)와 얘기하는 편인데 좀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신다.

▲ 본인의 장단점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조금 떨어져도 비거리가 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너무 급해 경기할 때마다 천천히 좀 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조언이 있지만 성격 탓인지 급하게 경기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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