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앞두고 연습라운드에 집중한 타이거 우즈(사진=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1, 2라운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페어링 됐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 파크(파70. 7,234야드)에서 펼쳐지는 대회 1, 2라운드, 세계 랭킹 1위 토마스와 3위 매킬로이와 자웅에 나선다.

우즈는 2일(현지시간) 대회장을 찾아 연습라운드를 펼쳤다. 보통 우즈는 공식 연습라운드인 수요일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번 대회는 좀 더 서둘러 대회장을 찾았다. 이틀 동안 샷 점검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우즈는 4일(현지시간)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을 장담했다.

올해 약 6개월 동안 한 대회만을 소화한 우즈는 이번 주 PGA 챔피언십 5번째 우승이 자신 있느냐…? 라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죠”라고 간략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감과 건강설을 일축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우즈의 얘기는, 대회장인 TPC 하딩 파크에서 2005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과 2009년 프레지던츠컵 5-0 전승을 회고한 자신감이 묻어난 답변이었다.

▲ PGA 챔피언십 대회에 앞서 연습라운드에나선 타이거 우즈가 추운 날씨로 얼어 붙은 손을 녹이고 있다.

우즈는 추운 날씨에 우승 기록이 저조하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가을 날씨(10~20도)로 우즈는 연습라운드 내내 회색 스웨터를 입고 체온 유지와 기온에 적응했고, 총 27개 홀에서 연습라운드를 펼치는 동안 어떠한 신체적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출전 소감으로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많은 대회 출전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많은 연습을 해 느낌이 좋다. 노력한 만큼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15위 타이거 우즈는 9월 ‘US 오픈’과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고 덧붙이며, “나는 올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일정과 훈련 프로그램을 파악하며 대회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했다.”고 토로했다.

2007년 우승으로 PGA 챔피언십 통산 4승을 기록한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 시 13년 만에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5승과 타이를 기록한다. 또한, 우즈는 메이저 대회 16승과 PGA 투어 통산 83승의 신화에 도전하는 한주가 될 것이다.

▲ 지난해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수록한 브룩스 켑카 사진=유동완 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메이저 킹에 등극한 ’US 오픈’ 게리 우드랜드(미국), ‘디 오픈’ 셰인 로우리(잉글랜드) 등과 1, 2라운드 한 조를 이뤘다.

켑카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후 PGA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100년간 메이저 대회 3번 이상 연속 우승한 프로는 월터 헤이건(1924~27년. PGA 챔피언십)과 피터 톰슨(1954~56년. 디 오픈)으로 켑카는 64년 만에 3연패 신화에 나선다.

한국의 안병훈(29), 임성재(22)는 데일러 구치(미국)과 1, 2라운드 경기를, ‘10대 돌풍’ 김주형(18)은 샬 슈워츨(남아공),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등과 샷 대결을 펼친다.

총 156명이 출사표를 던진 ’PGA 챔피언십’은 총상금 1,100만 달러(약 131억 원)이며,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3억 6천 4백만 원)로 우승 시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이 주어진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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