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 세인트 주드 1라운드 단독 4위로 나선 강성훈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전초전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강성훈(33)이 단독 4위로 나섰다.

강성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 7,27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0번 홀(파4)을 출발한 강성훈은 11번 홀(파3) 티샷한 볼이 패널티 구역으로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2번 홀(파4)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13, 14번 홀 기회를 엿본 강성훈이 15번 홀(파4)에 이어 17, 18번 홀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4번 홀(파3) 티 샷한 볼이 홀 컵 가까이 붙었고, 버디를 그려낸 강성훈이 6번 홀(파4)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뽑내며 버디로 연결하는 등 이날 만 5타를 줄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승(2019.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을 기록한 강성훈은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에 이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9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이 대회 한국 선수 유일한 출전으로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3)까지 버디쇼를 펼친 켑카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집중력을 요하는 퍼트에서 ‘메이저 사냥꾼’다운 면모를 확연히 선보였다. 7번 홀(파4) 티샷한 볼이 러프로 들어가며 보기를 범했지만, 8, 9번 홀 버디를 그려냈다.

이어진 후반 역시 켑카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11, 13번 홀 버디를 잡아낸 후 16번 홀(파5) 투온 투 퍼트로 보기 없는 플레이로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리키 파울러, 브랜든 토드(이상 미국) 등에 2타차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4언더파 66타로 맷 쿠처, 맥스 호마, 체즈 리비(이상 미국) 등이 공동 5위를 형성했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한 존 람(스페인)은 이븐파 70타 공동 36위, 랭킹 2위로 순위 하향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한편, 임성재(22)가 첫날 언더파를 소화했다. 3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임성재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병훈(29)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총 78명의 선수가 4라운드 컷 탈락 없이 자웅에 나서는 이번 대회는 PGA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우승 상금 178만 7천 달러(약 21억 3,000만 원)며, 맨 꼴찌를 해도 3만 달러(약 3600만 원)가 주어진다.

이번 주 대회를 건너 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는 다음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 출전한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를 앞둔 전주에는 모든 대회를 건너뛰며, 메이저 대회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한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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