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리 매킬로이가 나이키와 지난 15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2억달러(약 2112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와 매킬로이의 계약 체결 사실은 15일(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개최되는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을 앞두고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행사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이키 골프웨어와 골프화, 모자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맥길로이는 “나는 돈을 위해 골프를 하지는 않는다”며 “어린 시절부터 TV에 유명 스타들이 나이키를 입고 나오는 것을 봐 왔고 항상 나이키와의 계약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주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같은 나이키 골프용품으로 17일 개막하는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나이키와 매킬로이의 계약은 이미 지난해 11월 외신 등을 통해 알려졌으며 계약 조건은 10년간 2억달러로 추정돼왔다.

매킬로이는 프로 전향 후 5년간 자신을 후원해 준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호텔그룹 주메이라와 각각 지난해 10월과 이달 초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우즈가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비디오 영상이 소개됐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웨인 루니(28·잉글랜드), 테니스 스타인 로저 페더러(32·스위스) 등 나이키 소속 선수들의 환영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나이키는 2013 시즌을 앞두고 매킬로이를 비롯해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 닉 와트니(32·미국), 카일 스탠리(26·미국), 토르뵈른 올레센(덴마크) 등과 다년간 후원계약을 맺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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