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 6,929야드)에서 열린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셋째 날 유소연(30)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1언더파 71타를 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66-67-71)를 기록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1타(보기 3개, 버디 4개)를 줄여 11언더파 205타(68-66-71)를 친 오지현(24)은 어제 이어 오늘도 선두 유소연을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 한때 오지현은 선두를 탈환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 5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성공하며 유소연을 2위로 내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기쁨도 잠시, 유소연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해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7번홀에서 오지현은 아쉽게 보기를 내줬다.

이후 두 선수는 후반 기 싸움에서 1타차로 유소연이 웃었다.

둘째 날 공동 8위였던 김효주(25)가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70-69-68타)를 치며 단독 3위로 급부상했다.

챔피언 조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치는 최종라운드 유소연, 오지현, 김효주의 치열한 우승 경쟁도 볼만하다.

유소연은 지난 2015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 도전이며 오지현은 지난 2018년 32회 우승자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7일 끝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의 김효주는 시즌 2승을 꿈꾸고 있다.

국내 최강 최혜진(21)이 공동 4위(7언더파 209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6위 김세영(27)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올라 있어 최종라운드 필드에서 펼쳐지는 강자 생존의 치열한 우승 경쟁도 즐거운 볼거리다.

▲ 오지현

▲ 김효주

사진제공=크라우닝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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