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6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365야드,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20시즌 네 번째 대회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셋째 날 한진선(23)은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63-67-70)로 동타를 친 홍란(34)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오른 노장 홍란(34)과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18년 데뷔해 투어 3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한진선은 대회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처음 선두에 올라 사흘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오랜 만에 찾아온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이번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마치고 한진선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답답했다. 아이언 샷이 공략대로 안 되면서 제대로 된 버디 찬스가 많이 없었고 운도 안 따라줬다. 하루쯤 안 될 거라 예상하고 있었기에 플레이 하면서 괜찮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그런데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오랜만에 찾아 온 우승 기회다.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으로, 안전해야 할 때는 안전하게 공략할 것이다. 내일은 의도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

▲ 최근 챔피언조 경험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지난해 3~4번은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갔었다.

▲ 챔피언조에서 흔들린 경험,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는?
퍼트 그리고 심리적인 것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스로를 너무 푸시해서 안 들어갔을 때의 데미지가 커지면서 흔들렸다. 심리적인 컨트롤을 못했다.

▲ 감독(김혜윤)과 통화할 생각인지, 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나?
긴장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조언을 구해볼 생각이다. 분명히 한 번 쯤은 긴장되는 상황이 올 것 같다. 예전에도 몇 번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결과에 대한 생각 말고 해야 하는 것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
잘 됐으면 좋겠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다. 우승이 정말 간절했기에 내일은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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