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753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동일 이름 다른 사람 즉 동명이인(同名異人)을 만날 수 있다.

이름 뒤에 숫자가 있다면 선수 구별을 위한 번호인데 KPGA는 동명이인이 있을 시 이름 뒤에 회원번호를 붙여 구별한다.

김도훈752(31)와 김도훈753(31)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김경태(34), 강성훈(33)과 금메달을 획득 후 KPGA에 입회했다.

같은 날 KPGA 회원이 된 김도훈752와 김도훈753은 회원번호도 큰 차이가 없다. 세계랭킹을 관장하는 OWGR(Official World Golf Ranking)에서는 동명이인을 표기할 때 태어난 연도와 월을 붙여 구별한다.

KPGA 회원 6,553명(투어프로 2,017명, 프로 4,536명) 중 김도훈의 이름을 가진 선수는 7명이다.

가장 많은 이름은 김동현과 김민수로 각각 14명이다. 투어를 뛰거나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이름 뒤에 회원번호를 붙여 출전 선수들과 팬들의 혼선을 방지한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의 동명이인 구별법은, 준회원은 이름 뒤에 알파벳으로 정회원은 입회 순서대로 아라비아 숫자를 붙인다. 동명이인으로 대표적인 이정은6는 입회 순서에 따라 숫자 6이 이름 뒤에 붙었다. 이정은6는 숫자 ‘6’을 활용해 ‘핫식스’라는 애칭이 생겼고 LPGA투어에 이름을 등록할 때 숫자 6을 꼭 붙여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본명 대신 예명으로 활동할 수 있는 해외투어의 외국 선수들은 동명이인이 거의 없다. 타이거 우즈의 본명은 ‘엘드릭 톤트 우즈’이고 버바 왓슨은 ‘개리 레스터 왓슨 주니어’다. PGA 투어 가입 당시 등록한 이름이다.

▲ 김도훈752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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