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CC 개장식에 참여한 이재형, 유진산, 이병철 씨(사진 왼쪽부터)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안양CC는 1968년 6월 16일 탄생한 국내 7번째 골프장으로 이날 개장식에서 모인 골퍼들의 면면이다.

휴전이 끝나고 1954년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 코스)이 재복구되면서 명목을 이어나가 1972년까지 군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한 명목으로 어린이공원으로 물러주고 1972년 현재의 한양골프장으로 옮겨가게 됐다.

그 뒤를 이어 1956년 부산컨트리클럽이 발족하게 된다. 수영천리에 9홀로 복구된 것이 1965년 들어 18홀로 확장되고 1971년 현재 노고산으로 이전하게 된다.

세 번째로 1964년 한양골프장(18홀)이 탄생하게 된다. 1970년 36홀로 증설되면서 서울컨트리클럽이 옮겨갈 장소를 관악CC와 저울질 하다 결국 한양CC로 이전했다.

1972년 군자리 코스를 폐쇄하면서 한양CC 전 주식을 인수, 한 지붕 두 가족이 사는 골프장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네 번째는 3군 장교수련장, 군인들의 체력단련장 명목으로 탄생한 육사CC(9홀, 현, 태릉CC)는 1970년대 18홀로 증설됐다.

다섯 번째가 뉴코리아CC(18홀)로 1966년 개장했고 이어 18홀 규모인 관악CC가 현재 서울대학교 자리인 관악산 기슭에 개장했다. 그러나 1971년 서울CC처럼 후세들의 교육장소(현, 서울대)로 물려주고 1971년 경기도 화성시 동탄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리베라CC가 됐다.

안양CC(18홀)는 1968년 개장한 초창기 한국골프의 요람이었다. 연회원제로 운영됐고 삼성 창립주 이병철 회장의 애정이 묻어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개장식 날 국내 유명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 안양CC 개장 기념식 왼쪽 송인상, 홍진기, 손원일, 김정열 씨(사진 왼쪽부터)

▲ 안양CC 건설현장 소장을 맡은 연덕춘 프로 공로상 시상

▲ 안양CC 개장식 축사를 하고 있는 이병철 회장

▲ 플레이에 들어간 첫 팀

▲ 안양CC 남자 캐디들. 당시는 남자들이 많았으며 훗날 한국 골프사에 이름을 알린 프로선수도 있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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