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미니멀리즘에 밀려 설 자리를 잃던 오버사이즈백이 돌아왔다. 넉넉하던 1990년대 스타일의 큼지막한 가방이 밀레니얼 감성으로 되살아나면서 크기가 슈퍼사이즈로 업그레이드됐다.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을 캐리올 토트(carryall tote)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소지품을 넘어서 세간을 통째로 넣어도 될 만큼 거대한 가방(carry-your-life-with-you tote)이 등장했다.

가방 크기에 대한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XXL 백을 두고 패션 전문가들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돌아온 빅백은 엄청난 크기와 대비를 이루는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특징이다. 딱딱하고 묵직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곡선형 핸들을 가진 유광의 맥시한 가죽 가방이 대표적이다. 몸에 둥글게 감기는 빅 숄더백은 스트리트패션을 장식중이다.

뭐든 끝없이 들어갈 것 같은 크기로 압도하지만 몸의 움직임에 따라 굴곡이 흐르듯이 바뀌는 원형의 부드러움과 경쾌함이 있다. 플로럴 프린트를 더하거나 휴양지 느낌의 라피아,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빅 토트가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부담 없이 스타일링 할 수 있어 남녀 모두 들기 좋다.

아래로 처진 반달 모양의 호보백도 인기다. 수납력이 뛰어나고 쳐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호보(hobo)는 미국에 갓 도착한 이민자나 노숙자와 같은 낭인을 일컫는 말이다. 괴나리봇짐을 막대기 끝에 매달고 어깨에 걸치는 모습과 비슷하다. 막대기에 축 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반달 모양을 이룬다. 재클린 케네디가 끈이 길지 않은 호보백을 옆구리에 끼듯이 어깨에 걸친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이름을 따 '재키백'이라고도 한다.

레트로 패션이 어렵거나 베이직한 패션을 추구한다면 가방이나 신발처럼 한가지만 포인트를 주자. 눈이 살짝 비치는 빅 사이즈 스퀘어 선글라스나 색감이 다양한 스카프, 호보백만으로 레트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투박한 고급스러움을 내세웠던 남자 가방 라인이 최근 들어 색감이 다양해지고 장식이 더해졌다. 주머니에 이것저것 넣어서 실루엣을 망치는 대신 활용도가 높은 호보백이나 빅사이즈백으로 스타일을 완성하자.

빅사이즈백은 가방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피부는 깔끔하게 표현한다. 남자 피부는 피지와 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가 많아 꼼꼼한 스킨케어가 필수다. 남성 스킨케어를 돕는 앰플이나 영양크림을 시중매장에서 볼 수 있으며 겟잇뷰티는 화장품 옴므 브랜드 인기 순위를 공개해 화제가 됐고 제품 선택할 때는 성분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남자화장품 브랜드 보쏘드는 4단계로 스킨케어를 정리한 올인원 'BOSOD 4-STEP'을 선보여 화제다.

세안 후 첫 단계에서 쓰는 남성용 에센스 '바이바이 미스터 세범'은 티트리잎 추출물이 피부 진정에 도움 되며 지성피부의 고민 개기름을 케어한다. 유분기가 많은 10대부터 20대 남성이 쓰기 좋은 스킨로션이다. 40, 50대 이후부터 속건조를 겪기 쉬운데 '브라이트닝 세럼'은 베타인과 검은귀리 추출물이 보습막을 만들어 매일 쓰는 화장품으로 제격이다.

'워터풀 로션'에 담긴 내추럴 프로텍터 특허 성분은 늘어지기 쉬운 모공을 관리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민감성 피부가 인생템으로 꼽는다. '에너지 파워 크림'은 주름개선과 얼굴 미백 성분을 담은 크림으로 톤업에센스, 화이트크림으로 쓸 수 있어 안티에이징 관리법을 시작하는 30대 남성화장품 스킨로션으로 알맞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