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생 쥐띠 서요섭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부지런함과 퐁요, 민첩함을 상징하는 흰 쥐는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까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은 쥐띠 해로 60년 만에 찾아오는 경자년(更子年) 흰 쥐의 해다.

2020시즌을 빛낼 쥐띠(1984년, 1996년)의 스타플레이어는 누가 있을까?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뛰게 되는 최진호(36)와 이태희(36)가 1984년 쥐띠 생이다.

국내 7승의 최진호는 지난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유럽무대 출전권을 얻어 2018년부터 활동하고 있고 코리안투어 3승의 이태희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자격으로 이번 시즌 유럽투어에 데뷔한다.

유럽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최진호와 이태희는 “시즌 준비를 잘해 유럽무대에서의 승전보와 한국에서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는 1984년생 쥐띠 최진호

▲ 올해부터 유럽무대에서 활동하는 1984년생 쥐띠 이태희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정지호(36)와 박경남(36)도 첫 승 의지를 드러냈다. 2007년 투어 데뷔해 투어 14년차 정지호는 지난 시즌 전 대회(15개) 출전해 준우승 1번(SK텔레콤 오픈) 톱10 5번 진입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8위에 올랐다.

2004년 투어에 입성한 ‘투어 17년차’ 베테랑 박경남도 아직 우승이 없다. 쥐 띠 해를 맞는 정지호와 박경남은 반드시 첫 승을 만들어 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지난 2017년 시드를 상실한 유경윤(36)과 정승환(36)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9위로 2020시즌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확보해 무대에 복귀한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유경윤은 2011년 먼싱웨어 챔피언십 9위, 2013년 데뷔한 정승환은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9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1996년 쥐띠 생으로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뜨거웠던 활약을 보인 선수는 서요섭(24)이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과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로 장타상을 수상한 서요섭은 지난해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겠다며 올해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데뷔한 김한별(24)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8위 등 꾸준한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3위를 기록했다. 쥐띠 해 2년 차 징크스를 격파하며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 1996년생 쥐띠 김한별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0위에 올라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금 1억원을 돌파한 윤성호는 “2020 시즌도 자신 있다. 투어 경험이 쌓일수록 실력이 늘고 있고 자신감도 커진다”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3승으로 2020년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박승(24)도 올해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승은 지난해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며 상금랭킹 1위, 통합포인트 부문 2위에 올랐다. 또한 아시안투어 디벨롭먼트투어(2부 투어) OB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1996년 쥐띠 선수로 유송규(24, 제62회 한국오픈 7위), 지난해 그린적중률(75.778%)상을 수상한 이재진(24) 등이 시즌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코리아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으로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한 김근태(24), 공동 9위 남재성(24), 2017년 아시안투어 ‘리조트월드 마닐라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카 로렌 신(24, 미국), 국가대표 출신 장타자 장승보(24) 등이 1996년생 쥐띠생으로 패기에 찬 활약이 기대된다.

▲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자 1996년 쥐띠 김근태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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