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공포감을 느끼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럼을 느끼는 등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경험을 겪는 경우가 많다.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러한 상태는 이른바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성으로 기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는 흔히 연예인들이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주위에도 알게 모르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황장애와 더불어 나타날 수 있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는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사회공포증,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게 되는 광장공포증 등의 불안장애 질환이 있다. 이는 모두 사회불안장애 증상으로 분류되는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때 진단할 수가 있다.

사회불안장애의 문제는 현대사회에서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공황장애를 비롯한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 적면공포증 등의 사회불안장애 증상은 집중력 저하, 시선회피, 얼굴 빨개짐, 두근거림과 불안함 등 일반적인 공포증의 증상과 비슷하나 이러한 증상이 누적되면서 두뇌기능상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이 처음부터 사회불안장애라고 인지하는 경우는 드물며 불안이나 우울증상으로 내원하는 이들 가운데 알고 보면 사회불안장애가 근본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이를 구분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필요가 있다. 환자가 불안감을 느끼게 된 원인과 증상을 잘 살피고 불안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현재의 상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들은 비합리적인 걱정과 두려움에 잠식되어 객관적인 사고를 하기에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는데 이때 불안을 억지로 회피하거나 싸우려 하지 말고 그 자체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50%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병인만큼 생물학적 부분, 인지적 부분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사회불안장애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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