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차가운 바람과 큰 일교차, 실내 난방 등 외부 자극이 많은 겨울은 피부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겨울에 들어서면서 각질이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피부염일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각질과 가려움증, 피부가 울긋불긋 해지는 발적 증상, 뾰루지 등의 염증이 자주 보이고 심한 경우 화끈거리는 통증까지 있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란 피부의 피지선 활동이 증가한 부분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잘못된 피부관리와 지속적인 피부 자극, 음주나 흡연 등 외부적인 원인과 순환 장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내부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을 단순히 건조한 날씨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할 경우 상태가 심각해져 염증을 일으키거나 피부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건조해지는 안면홍조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루성두피염 경우 비듬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심한 경우 모낭염을 일으킨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화되고 모발이 약해지면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지루성 질환은 자가로 어느 정도 진단해볼 수 있다. 오전에 머리를 감았어도 오후가 되면 금방 기름지거나 가만히 있어도 두피가 수시로 간지럽고 비듬이 생겨 두피에 뾰루지나 딱지가 진다면 지루성 질환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존스킨한의원 영등포점 노홍식 원장은 “지루성피부염과 두피염, 안면홍조 개선방법에 대해 피지는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할 경우 피부가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는 피하고 몸 속 수분을 위해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은 육체적인 과로와 수면부족에 민감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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