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 PGA투어에 출전하는 최호성(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 7,268야드)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에 낚시꾼 스윙으로 스타가 된 최호성(46)이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 PGA투어에 출전하는 최호성은 이번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이전 2월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다음은 최호성과의 PGA투어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한 소감은?
PGA투어에 2번째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주 미국의 많은 팬들에게 나의 스윙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즐거움을 줄 생각에 흥분된다.

▲ 페블비치 첫 대회 이후 미국에서 두 번째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한 느낌은?
아름답다. 처음 쳐을 때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린을 못 지키면 파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번 주에는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 이번주 목표와 지난주 우승한 메튜 울프의 스윙에 대한 생각은?
안타깝게도 페블비치에서 컷 탈락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컷 통과가 목표, 그 이후부터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어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메튜가 내 뒤에서 연습했다. 메튜의 스윙 리듬이 정말 놀라웠고 아름다웠다. 스윙과 몸의 리듬은 대단했고 스윙 자체에 힘이 있어 공을 멀리 보내기도 했다.

▲ 존디어 트랙터를 운전해 볼 기회가 있었는지?
아직 트랙터를 운전해 볼 기회는 없었지만 들어오는 입구에 세워져 있는걸 보고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다. 트랙터 위에 앉아보니 영화 ‘트랜스포머’가 생각났다. 정말 멋있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한번 운전해보고 싶었지만 키가 꽂혀있지 않아 그냥 앉아만 봤다.

▲ 다른 PGA투어 선수들과 대화해본 적 있나?
아직 투어 선수들과는 잘 모르지만 마주치면 항상 인사하고 내 스스로 그들과 친근하게 지내려 노력한다.

▲ 다른 선수들이 최호성 선수와 스윙에 대한 생각을 말해준 적 있는지?
아직 선수들의 이름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몇 선수들이 와서 인사하고 반갑게 맞아준 적이 있다.

▲ 페블비치 이후 시간이 꽤 흘렀다. 본인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골프는 계절과도 같다. 항상 변하고 달라진다. 나 스스로는 가을에 좀 더 공이 잘 맞는 것 같다. 페블비치 이후로 더 많이 연습했고 더 발전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 다른 PGA투어에 초청된 적이 있으며, 이번 대회 참가 소감은?
다음 PGA투어는 바라쿠다 챔피언십이 될 것이다. 존디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초대받았을 때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 페블비치의 경험으로 팬들이 스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고 느끼는지?
페블비치에서 받은 응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미국에서의 첫 대회였고 매 홀마다 팬들이 응원을 해주었다. 정말 감사했고 사랑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가 팬들과 미디어에도 알릴 수 있었던 페블비치에서의 경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추억이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