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치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치매로 거동하기 어려운 상태의 부모를 홀로 모시는 자식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치매는 결코 개인이 혼자서 대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애초에 어떤 치매종류든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나타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치매는 처음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건망증으로 시작해 중간에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마침내 치매라는 질환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치매로 갈수록 인지장애가 점차 심각해지기 때문에 치매가 더 심각해지지 않게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치매종류는 알츠하이머, 혈관성ㆍ알콜성ㆍ초로기ㆍ파킨슨병치매와 그 외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유형이 있다. 이 중에서 알츠하이머는 뇌의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치매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나타나 ‘영츠하이머’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치매 원인이 노화에 있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기에 뇌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치매는 대부분 노인성치매라 하여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치매가 많지만 최근 알콜성치매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층에서도 치매가 나타나고 있어 관리를 잘해야 한다.

뇌 기능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를 유지하고 있을 때에는 기억장애가 심각해지지 않게 치매예방 음식과 영양제 섭취, 적당한 운동 등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뇌 기능이 어느 정도 저하된 후에는 치매 원인을 찾아 심각해지지 않게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매 말기에 접어들면 단순 기억력장애만이 아닌 다양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게 되므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조기검진을 해야 한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구사력, 문제해결능력, 판단력, 추론력, 사고력 등 여러 요소가 모두 저하된다. 초기에는 최근 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다 점점 예전 일까지 잊어버리는 증세가 나타나다 점차 심각해지면서 중기증상으로 이어지게 되어 시공간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점차 피해망상증, 공격성 같은 요소가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말기증상에 이르러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극도로 줄어들게 된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점점 더 위험해지는 치매는 이미 국내 환자만도 70만명을 넘어서 노인 인구 10명중 1명은 치매 환자일 정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 수도 점차 늘어갈 전망을 보이고 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