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희가 2012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이상희(20·호반건설)가 올 시즌 한국남자골프를 총결산하는 2012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가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시상했다.

이상희는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SBS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올 시즌 상위 5위 안에 네 번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대상 포인트 2995점을 획득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상희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Q(퀄리파잉) 스쿨에서 1위를 차지해 내년 출전권을 얻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상희는 “올해는 국내 메이저대회를 우승하고 대상까지 받는 뜻 깊은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일본 무대에서 진출해 활동하지만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비오(22·넥슨)는 올해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와 ‘SK telecom 오픈’을 우승하는 등 단 3개 대회에 출전하고서도 2승을 거두며 4억4400만원을 벌어들여 상금왕을 차지했다.

최소타수상인 덕춘상에는 시즌 평균 70.417타를 친 김기환(21·CJ오쇼핑),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9.087야드를 때린 김봉섭(29·엘코드)이 장타왕에 올랐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Q 스쿨에서 1위에 오른 이동환(25·CJ오쇼핑)과 JGTO에서 활약한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은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재기상은 군 제대 후 투어에 복귀해 2승을 올린 김대섭(31·아리지CC), 명출상(신인상)은 ‘제28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10월 제16대 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황성하(51) 신임 KPGA 회장의 취임식도 진행됐다.

황성하 KPGA 회장은 “자문단을 구성해 한국투어의 활성화와 국제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쌀 나눔’과 함께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축하화환 대신 쌀을 구매해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또한 행사 시작 전에는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KPGA 선수들의 사진 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KPGA 영상 사진전’이 진행됐다.

◇2012 한국프로골프 주요 수상자
KPGA 대상 : 이상희(20·호반건설)
KPGA 상금왕 : 김비오(22·넥슨)
해외특별상 :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
덕춘상(최저타수상) : 김기환(21·CJ오쇼핑)
재기상 : 김대섭(31·아리지CC)
명출상(신인상) :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
베스트샷 상 : 김대현(24·하이트진로)
장타상 : 김봉섭(29·엘코드)
우수지도자상 : 임병무(50·이포고 감독)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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