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GA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특별 음식을 제공받고 있는 김시우.[사진제공=세마스포츠마케팅]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역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Q(퀄리파잉) 스쿨 통과로 출전권을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골퍼 김시우(17·안양 신성고2)가 토너먼트 디렉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3곳의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초청장을 받았다.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리조트에서 PGA 투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중인 김시우에게 직접 관심을 보이며 3곳의 토너먼트 디렉터들이 직접 대회 출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마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초청 대회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17세 5개월 6일에 Q 스쿨을 통과한 김시우는 ‘만 18세 이전에는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정식 회원이 될 수 없어 상반기 출전 대회 횟수가 12개로 제한된다.
하지만 대회조직위로부터 초청을 받으면 횟수 제한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김시우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회 초청을 해주실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며 “나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시우는 대선배 ‘한국형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와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다.
최경주는 전화로 “누구보다 Q 스쿨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데 17세의 어린 나이에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대견스럽다”고 축하했고, 찰리 위는 PGA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직접 김시우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하며 기념촬영 요청에 대해 “내가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웃었다.
김시우는 “대선배님들이 이렇게 직접 축하해주시고 격려말씀을 해주시니까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며 “대선배님들의 조언을 잊지 않고 명심해서 꼭 멋진 모습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며 말했다.
또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라킨타 리조트는 맥주, 와인 등 술을 먹을 수 없는 미성년자인 김시우를 위해 특별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는 “투어 측에서 김시우에게 직접 원하는 음식을 묻고, 피자 토핑도 김시우 만을 위해 준비하는 등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매킬로이-로리, PGA 취리히 클래식 연장 우승… 이경훈-마이클 김 공동 1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