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윤채영(31)은 오랜 만의 고국무대에서 실력을 뽐냈다.

26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파72, 6,72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엔씨 제40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이하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첫날 윤채영은 보기 2개,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하며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잡고 1타를 줄인 후 후반 첫 홀(10번홀, 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윤채영은 이후 2개홀(5번~6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첫날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1승 기록을 갖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윤채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경기 소감?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후번 1번홀 서드샷이 이글이 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 드라이버 상황?
3번 우드로 세컨샷을 했다. 핀까지 60야드가 남았고 58도 웨지로 쳤는데 원 바운드로 바로 들어갔다. 갤러리 분들이 보고 얘기해줬다.

▲ 오랜만에 대회 출전하는 소감?
작년만 해도 괜찮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은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 큰 부담감을 안고 왔다.

▲ 국내 투어 뛸 때보다 기량이 좋아졌나?
일본에 간 후로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일본에서 임팩트도 숏게임도 매번 하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 거리도 늘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편해졌다. 경기운영도 더 노련해 진 것 같다.

▲ 오랜만에 한국 투어 와서 느낀점은?
매번 느끼지만 한국 선수들이 잘 친다는 것을 느꼈다. 일본에서는 잘 안 나오는 스코어가 많이 나온다. 나오면서 부담됐다. 첫 라운드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남은 3라운드도 욕심난다.

▲ 오늘 잘된 것은?
퍼트가 잘됐다. 퍼트가 좋아서 전반에 버디를 하다 보니 나중에 샷도 좋아졌다. 세이브도 잘됐다.

▲ 4라운드와 3라운드 대회의 차이점?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필요하다. 가장 큰 것이 집중력이다. 개막전부터 5개 대회를 하고 한 주 쉬었다. 다시 대회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5주 동안 체중도 많이 빠졌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컨디션이 힘들었고 지난주 대회가 잘 안돼 이번 대회가 더 걱정됐다. 다음 주도 일본 메이저대회여서 이번 주가 나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다.

▲ 컨디션은?
살아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소에는 끝나고 샷 연습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연습을 해야겠다.

▲ 올해가 KLPGA 40주년이다. 처음 투어 생활할 때와 달라진 것은?
예전에 비해 선수들 실력도 좋아졌고 대회도 많아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환경이 루키 떄와는 정말 다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져서 평균 연령이 어려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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