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48)는 PGA 투어에서 8승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최다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첫 승은 2002년 컴팩 클래식과 템파베이 클래식(와이어투와이어)에서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다. 2005년 크라이슬러 클래식 우승, 2006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네 번째 우승했다.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은 2002년 템파베이 클래식의 변경된 명칭이다. 결국 최경주는 한 대회에서 2회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 템파베이 클래식에서 2014년 발스파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교체되면서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레티프 구센(49, 2003년, 2009년)과 최경주가 유일하다.

2007년 2승(메모리얼 토너먼트, AT&T 내셔널), 2008년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해 우승하며 세계랭킹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후 체중 감량과 스윙 교정으로 슬럼프에 빠진 최경주는 2011년 제5의 메이저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당시 데이비드 톰스(51, 미국)와 동타로 PGA투어 첫 연장 승부를 펼친 최경주는 파로 마무리했고 톰스는 1.2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돌면서 외면 보기에 그치면서 극적인 우승, 행운도 따랐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인비테이셔널 2013년 대회에 데이비드 톰스를 초청해 함께 경기하기도 했다.

최경주는 2011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보는 없지만 데뷔이후 세계 무대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한 기량을 뽐내며 올해로 PGA 투어 19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주역으로는 양용은(46)과 배상문(32), 김시우(23) 등이 있다.

2009년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그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당시 타이거 우즈(43, 미국, 당시 세계랭킹 1위)를 제압하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다.

이후 배상문은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2013년)과 프라이스닷컴 오픈(2014년)에서 우승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과 PGA투어 한국인 최연소(21세 2개월) 우승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2017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PGA투어 통산 2승째를 챙겼다.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노승열(현재 군복무 중)이 우승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현재까지 PGA 투어에서 15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최경주를 비롯해 배상문, 김시우, 강성훈(31), 김민휘(26), 안병훈(27) 등이 PGA 투어에 출전한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기에 승전보는 가까이 있지 않을까?

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우승 전력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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