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PGA(미국프로골프) 웹닷컴투어(2부 투어) 데뷔전에서 임성재(20)가 우승했다.

17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샌달스 에메랄드 베이GC(파72)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 우승상금 10만8천달러) 최종라운드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개막전 승전보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웹닷컴투어 큐스쿨 2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웹닷컴투어 시드를 확보한 임성재는 웹닷컴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25위 선수는 2018~2019시즌 PGA투어 출전권이 부여된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9월) 공동 2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에 동시 데뷔했다. 지난해 일본투어 23개 대회 참가 20개 대회 본선 진출, 톱10에 8번 진입하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임성재는 역대 2번째 웹닷컴투어 최연소(19세 9개월 17일) 우승자가 됐다. 첫 최연소 기록은 2007년 레전드 파이낸셜 그룹 클래식에서 제이슨 데이(31, 호주)가 세운 19세 7개월 26일이다.

또한 웹닷컴투어에서 한국선수 우승 기록은 2013년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노승열(27, 군복무중), 김시우(23) 2015년 스톤브래 클래식-김시우(23, 20세 21일), 2017년 유나이티드 리싱 앤 파이낸스 챔피언십-이동환(31) 등이다.

이밖에 박진(39)이 공동 41위(1언더파 287타), 김비오(28)와 이경훈(27)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대회 직후 임성재는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목표는 PGA투어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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