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는 시즌 대회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여 한 해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만이 높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올 시즌 탄탄한 기량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8위에 자리한 황인춘(43)을 만나 이번 시즌 의미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14일 2017년 코리안투어 한해를 정리하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시즌 1승 추가, 개인통산 5승을 달성했다. 7년만의 우승이라 더욱 값질 것 같다. 우승 후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나?
우승(현대해상 최경주대회) 직후 실감이 잘 안 났던 것 같은데...다만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핑 돌았던 것 같다.

▲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8위로 올랐다. 본인에게 순위가 어떤 의미인지?
올 시즌 우승하면서 많은 분들의 축하도 받았고 제네시스 포인트 8위에 올라 만족스럽다. 지난 시즌 ‘대상 시상식에 꼭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무마됐다. 이번에 꿈을 이뤘다.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

▲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쳐 올 시즌 우승이 더욱 간절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집중적으로 훈련한 점이 있는지?
정말 우승이 간절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숏게임과 퍼트 연습에 더욱 집중했다. 특히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니 올 시즌 샷 실수도 줄었고 파세이브율도 올랐다. 지난 동계훈련이 전반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 2017 시즌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내 생의 최고의 봄날이다. 이번 시즌 우승 전까지 감이 정말 좋았는데 우승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었으니 최고의 봄날이라고 생각한다. 봄날이 앞으로도 계속 됐으면 좋겠다.

▲ 다른 선수들과 비교, 자신만의 장점이라면 무엇인지?
멘탈?(웃음)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다. 해외투어 나가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에 비해 나의 강점을 뽑는다면 강한 멘탈이 아닐까 생각한다.

▲ 이번 동계 훈련 계획은?
내년 1월 14일 태국으로 간다. 이번 훈련에는 숏게임과 함께 경쟁력을 위해 비거리를 늘릴 생각이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 2018년 투어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내년에도 KPGA 코리안투어에 집중하겠지만 일본투어에 참가하면 또 배워오고 얻어오는 것이 있으니 몇 대회는 참가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이다. 목표가 높은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제네시스 상금왕과 다승까지 도전하고 싶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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