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일 솔모로CC(경기 여주) 퍼시먼, 체리 코스(파70, 6,65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8차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대회 첫날 이승택(22)는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5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2012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올해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9월)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역대 18홀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18위다. 대회를 마치고 이승택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좋은 스코어로 마쳤다.
전반(10번홀 출발)을 1언더파로 마쳐 후반에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이언샷이 특히 좋았다. 마지막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핀 3~5m 안 쪽으로 붙여 세 홀 연속 버디 한 것이 주효했다.

▲ 컨디션은 어떤지?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제 푹 쉬어서 오늘은 괜찮은 편이다. 지난주 대회에서 손목 부상이 생겨 연습을 많이 못하고 있지만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 시즌 마지막 대회다. 시즌을 돌아본다면?
이번 시즌을 겪으며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점들을 많이 알게 됐다. 좋은 기량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경기운영 방법, 중압감을 견디는 법, 숏게임 등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숙제가 많아진 느낌이다. 숙제들을 잘 풀어 내년에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이번 대회 좋은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황인춘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프로 데뷔 전부터 황인춘 선수의 팬이었다. 2008년 매경오픈 우승할 때는 갤러리로 따라 다니기도 했다.

지금 대회에서 함께 경기한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지금은 이웃주민이라 더욱 가깝게 지내고 있다. 나이 차이는 나지만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웃음) 친한 황인춘 선수의 우승을 보며 나 역시 첫 승이 더욱 간절해졌다. 우승을 목표로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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