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승택(22, 캘러웨이), 2015년 코리안투어 데뷔한 투어 3년차다.

10일 드림파크CC(인천 서구) 드림코스(파72, 6,938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이승택은 보기 1개, 버디 11개, 이글 1개를 잡고 12언더파 60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72-64-67-60)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 28타를 치며 14번홀 파 나머지는 모두 버디를 잡았고 전반 홀에서도 보기 1개, 버디 3개, 이글 1개로 32타를 기록했다. 이전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61타로 대만의 중친싱(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과 호주의 마크 레시먼(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이 세웠다.

지난 2015년 넵스 헤리티지 2라운드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승택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신기록 달성 의식했는지?
오늘 경기하기 전에 마음 편안하게 내 기록에 도전해보자고 생각했다. 13번홀쯤 되니 기회가 보였고, 그때부터 더욱 집중했다. 10언더파 이상이면 기록이 될 줄 알았다.

▲ 마지막 홀 이글 퍼트할 때 긴장되지는 않았는지?
10m 이글 퍼트였는데 홀 밖에 안보였다. 이글 퍼트를 성공한다면 꿈의 59타였고, 59타를 치고 싶었다. 담담한 마음으로 스트로크했는데 살짝 벗어났다.

▲ 5번홀 샷 이글 상황은?
120m 거리에서 피칭웨지로 쳤는데 느낌이 좋았다. 홀 앞에 떨어지더니 땡그랑 소리가 들렸다.

▲ 아쉬웠던 점?
7번홀(파5) 보기가 아쉽다. 5m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했는데 지나갔다. 1.5m 파 퍼트를 실패했다.

▲ 기존 18홀 공식 최저타수는?
8언더파 64타였다.

▲ 이번 대회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코스를 돌아보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프에서 샷하기가 쉽지 않고 페어웨이도 딱딱하기 때문에 웨지샷이 쉽지 않다.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생각한다.

▲ 비결이 있는지?
하루하루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100m~150m 아이언 샷이 좋았다.

▲ 2015년에 홀인원 때와 지금 중 언제 더 기분이 좋은가?
지금 기분이 더 좋다.

▲ 장타 비결은?
남들보다 어깨가 넓은 편이고 하체가 튼튼하다. 아무래도 평소에 하체 훈련을 많이 한다.

▲ 남은 인천시리즈 2개 대회에 임하는 각오?
2주 연속 큰 시합이 열린다. 준비하는 데 있어 떨리는 마음이지만 장타를 앞세워 좋은 성적 내고 싶다. 신한동해오픈은 해외 선수 많이 나오는데 거리는 뒤지지 않는다. 열심히 하겠다.

▲ 본인을 소개하자면?
사람들에게 불곰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최종일 빨간 셔츠와 흰 바지를 즐겨 입는다.

이승택 홀바이홀(1번홀 출발)
2번홀(파4) 3W–54도(105m)–1m 버디

3번홀(파5) 3W– 4I(193m)–3m 2퍼트 버디
4번홀(파3) 7I–15m 버디
5번홀(파4) 3W–PW(120m) 샷 이글
7번홀(파5) 3W–3W–54도(100m)–5m 3퍼트 보기(1.5m 파 퍼트 실패)
10번홀(파4) 3W–58도(87m)–1m 버디
11번홀(파4) 3W–54도(104m)–1m 버디
12번홀(파4) 3W–(원온) 7m 투 퍼트 버디(50cm 버디 퍼트 성공)
13번홀(파5) 3W–3W–13m 투 퍼트 버디(50cm 버디 퍼트 성공)
15번홀(파4) 3W–58도(75m)–4m 버디
16번홀(파4) 3W–58도(89m)–4m 버디
17번홀(파3) 6I–2m 버디
18번홀(파5) 3W–3W–10m 2퍼트 버디(50cm 버디 퍼트 성공)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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