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정은6(21), 60타를 뽑아내며 18홀 최소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23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파72, 6,628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이정은6은 보기 없이 버디 10개, 이글 1개를 잡고 12언더파 60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70-60)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종전기록은 전미정(35)이 2013년 제5회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세운 11언더파 61타였다.

예상치 못한 성적이 나와 매우 당황스럽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정은6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가 인상적이다.
샷은 첫날부터 굉장히 좋았고, 퍼트는 어제 아쉬움이 남았던 반면, 오늘은 만족스러웠다. 베스트 스코어가 7개인데 12개까지 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 오늘 12언더파를 치며 많은 기록을 갱신했다 느낌은?
예상치 못한 성적이 나와 매우 당황스럽지만 기분 좋다. 한편으로 몰아치기를 한 다음 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내일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지 걱정된다.

▲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갱신했을 때 생각은?
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해 개인 베스트인 8개가 됐을 때 남은 3개 홀에서 이를 잃으면 안된다다는 생각이 강했다.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 본인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까지 갔을 즈음 무슨 생각을 했나?
7개 버디를 딱 했을 때 캐디오빠에게 하나만 더 추가하면 베스트스코어 깰 수 있다고 말하니까 '남은 홀이 많으니 충분히 더 나올 수 있으니까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경기하자'고 말해줬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마음이 더 편해지고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12개를 의식하던 순간은 없었나?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10개까지 올라간 순간 만족했기 때문에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았다.

▲ 최소타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내일 각오는?
2라운드에서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 그 이상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를 잊어버리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겠고, 최종라운드를 1라운드라는 생각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하겠다.

[주요 홀별 상황] 10번홀 출발
12번홀(파3, 162야드) 8i→핀 우측 4M 1퍼트 버디
13번홀(파4, 413야드) D→115야드 PW→핀 우측 2m 1퍼트 버디
14번홀(파4, 421야드) D→146야드 7i→핀 좌측 8m 1퍼트 버디

16번홀(파4, 358야드) D→88야드 54도 웨지→핀 앞 1m 1퍼트 버디
2번홀(파3, 145야드) 9i→핀 좌측 5m 1퍼트 버디
3번홀(파4, 360야드) D→126야드 9i→핀 좌측 4m 1퍼트 버디
5번홀(파3, 157야드) 8i→핀 앞 4m 1퍼트 버디
6번홀(파4, 344야드) 3W→74야드 58도 웨지→핀 앞 0.1m 1퍼트 버디
7번홀(파5, 483야드) D→155야드 6i→핀 우측 3m 1퍼트 이글
8번홀(파4, 401야드) D→102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5m 1퍼트 버디
9번홀(파4, 398야드) D→130야드 9i→핀 앞 5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