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김동성 작가의 일본 동경전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의자 그림 시리즈가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동경 갤러리 시몬(SIMON)에서 전시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서울 인사동 전시에서 완판기록을 올린 바 있는 현강 김동성 작가는 이번엔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의자를 주제로 한 전각 작품전시회를 열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동경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전각 10점, 탁본 10점으로 20점이다. ‘의자는 외롭고 고독한 자아의 표상이다. 당신에게 단 하나의 의자가 있나요?’ 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면 ‘우리 예술은 예로부터 자연주의와 함께 사물에 정신적 의미와 생명력을 부여하고 사물과 인간과의 동질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

예술은 인간의 내적 경험의 표현과 같은 창조적인 활동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예술은 현시대의 철학을 함유해야 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고 작가는 예술론을 펼쳤다.

이어 ‘이번 동경전 의자시리즈 작업은 일정한 방향으로 긋는 선으로 이루어진 전각회화 즉 전각화라고 할 수 있다. 가로와 세로 긋기는 튼실하고 아름답고 간결함을 함께 나타내고자 존재와 관계로 생명사상을 예술로 승화 시키고자 했다. 서예의 본질은 선질이라 하면 그 선질의 바탕으로 전각화에 도입시켜 내적인 표현을 더욱 애틋하게 싹틔우듯 표현하려 했다.

특히 어릴 적 트라우마를 작품으로 승화한 의자그림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형태와 색을 최소한 줄이고 선위주로 흑백무늬 배경을 기획의도 했다. 평범하고 흔한 것들이지만 나만의 스타일로 돌(흑요석)에 새겨 그림으로 남겨두는 것은 변치 않는 가치가 특별하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김동성 작가는 작품 의도를 밝혔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