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투어 7년차 변진재(28)가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29일 군산CC(전북 군산, 파71, 7,044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4차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변진재는 보기 2개, 버디 8개, 이글 1개를 잡고 8언더파 63타로 이준석, 강윤석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15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변진재는 63타로 투어 데뷔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기존(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2라운드, 2016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기록은 65타였다.

2008~2010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2010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합격한 변진재는 그 이듬해인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했다.

대회를 마치고 변진재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좋은 스코어로 경기 마무리 했다.
사실 경기 초반에 샷의 일관성이 떨어져 어려운 경기했는데 15번홀 샷 이글을 기록하면서 일관성을 되찾을 수 있었고 후반에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 샷 이글 상황은 어땠나?
티샷은 드라이버로 쳤고 핀까지 108m 남아있었다. 바람 계산을 해서 50도 웨지로 샷을 했는데 머릿속에 그린 그대로 샷이 구현됐다. 두 번 바운드되고 들어가는 걸 직접 봤는데 짜릿했다. 올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9, 10위전 이후 두 번째 샷 이글이다. 자주하는 편은 아닌데 나올 때마다 기분 좋다.

▲ 올 시즌 톱10을 5번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지난 시즌 끝나고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가다듬어 이번 시즌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정신적으로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보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합 수가 많아져서 힘들긴 한 것 같다.(웃음) 개막전인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 첫 우승에 대한 생각은?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나쁘지 않은데 우승이 아직 안 나와 아쉽고 답답한 부분도 조금 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경기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봐도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우승할 수 있는 것 같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 군산CC 코스는 어떤가?
잔디 상태가 작년과 비교해 더 좋은 것 같다.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탁 트인 홀에서 티샷도 시원하게 날릴 수 있어서 좋다. 다만 경기 운영하는데 바람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내일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모든 시합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동안 군산CC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첫날 경기를 잘 풀어갔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남은 라운드도 오늘만큼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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