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그린에서 강한 리디아 고, 파워를 앞세운 쭈타누깐 티샷 장기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한국 골프의 키워드 박세리(38, 하나금융)가 은퇴식을 갖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올해를 마감하는 스타들이 대거 탄생되는 현장이다.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코스 18번 홀에서 13일 1라운드를 마치고 박세리는 은퇴식을 치른다.

13일 개막되는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올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인자 경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양자 대결 양상이다.

투어 1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한 달 만에 한국에서 격돌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둘은 한동안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LPGA투어 대회가 두 번 뿐이었고 둘은 서로 다른 대회에 한 번씩만 출전했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 2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241만7천989달러의 리디아 고가 쭈타누깐(227민741 달러)에 14만7천248달러 앞섰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251점)이 리디아 고(247점)를 제쳤다. 성적은 쭈타누깐은 5승을 올렸고 리디아 고는 4승을 따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둘이 1승씩 거뒀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 상금이 30만 달러에 이르러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선정에 중대한 관건이다.

둘 중에 한 명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남은 대회가 5개뿐이기 때문이다. 정교한 골프를 구사하는 리디아 고는 그린에서 강하고 파워를 앞세운 쭈타누깐은 빨랫줄 티샷이 장기다.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는 전장이 길면서 그린이 까다로워 각각 다른 장점을 지닌 둘의 대결이 흥미롭다. 최근 LPGA투어 대회 3연승을 일군 한국 자매 군단은 안방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에 이어 평균타수 2위를 달리는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면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즌 평균타수 1위 선수는 베어 트로피라는 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 포인트도 받는 중요한 개인 타이틀이다.

지금까지 모두 4명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선수가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 쭈타누깐(사진출처=LPGA 홈페이지 캡처)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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