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에 참가한 파푸아뉴기니 선수단 모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네팔, 부탄, 키르기스탄,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라오스….

‘자본주의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골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국가들이다. 하지만 6일 잭 니클라우스GC(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양한 국가에서 온 골프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APGC(아시아-태평양 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The R&A), 마스터즈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지역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2009년 창설됐다.

골프 유망주 발굴이라는 대회 목적에 맞게 아시아-태평양 골프협회 회원국은 자국의 상위 랭커 2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이번 대회 슬로건도 ‘미래를 보다’(See the future)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 중인 마쓰야마 히데키도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골프를 대표하는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도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총 39개국에서 120명이 참가한다.

각국에서 기본 2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나머지 엔트리는 월드 아마추어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 최대 출전 인원은 6명, 개최국은 10명까지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한국도 이번에 호스트 국가여서 이원준, 양건, 윤성호, 하진보, 류제창, 김태호, 이재경 등 1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진청이 포함된 중국이 7명, 호주, 대만,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태국은 각 6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음 년도 마스터즈 본선 출전권을 준다. 또한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이듬해 디 오픈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 AAC에 참가한 스리랑카 선수단 모습

사진제공=AAC 조직위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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