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매일유업 오픈 2016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이삭(36, 휴셈)이 11일 홀인원 부상인 매일유업 유제품 상품권을 강북삼성병원 사회봉사단에 기부했다.

강북삼성병원 외래동 2층에 위치한 통합교육장에서 진행된 기부식은 최이삭과 강북삼성병원 사회봉사단(단장 최천식 교수), 매일유업 홍보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매일유업 오픈 2라운드 13번홀(파3, 185야드)에서 최이삭은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 ‘삿포로 여행권(2인 300만원 상당)’이 홀인원 부상이었으나, 첫날 강민석(25, 에스텍파마)이 홀인원을 기록 부상은 강민석에게 돌아갔다.

주최사인 매일유업은 홀인원 두 번째 기록의 최이삭에게도 매일유업 유제품 상품권(300만원 상당)을 수여했고 최이삭은 강북삼성병원 사회봉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이삭과 강북삼성병원 사회봉사단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이삭의 처제는 급성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강북삼성병원 사회봉사단장 최천식 교수(신경외과)의 수술로 회복했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최이삭은 “처제의 회복에 도움을 준 병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홀인원 부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순간에도 기뻤지만 지금 이 자리가 더 뜻 깊은 것 같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최천식 교수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최이삭 선수에게 고맙다. 우리 의료진들도 최 선수의 소중한 나눔 정신을 잃지 않고, 환자들이 완쾌라는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매일유업 오픈 2016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이삭

▲ 최이삭 선수(좌)와 최천식 신경외과 교수(우)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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