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3일 서원밸리GC(경기 파주, 파72, 6,42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이승현(25, NH투자증권)은 버디 7개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64-65)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 가능성을 열었다.

퍼트의 달인 이승현은 이틀 연속 노(no) 보기에 15개 버디를 기록했다. 우승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다

대회를 마치고 이승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이틀 연속 단독 선두다, 경기 소감은?
후반에 버디를 많이 잡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전반이 후반보다 어려운 편이라 안정적으로 공략했고, 후반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다, 비결이 있다면?
위기가 왔을 때 극복을 잘 했다. 샷감이 어제, 오늘 워낙 좋아서 큰 위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위기 때마다 퍼트가 잘 떨어져 줘서 보기 없이 플레이한 듯하다.

▲ 오늘 가장 잘 된 것은?
100m내에서 PW, 52도, 56도 웨지샷이 좋았다. 핀에 붙으면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 이틀 연속 선두로 내일 우승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다. 욕심이 나는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아직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골프선수로서 매우 명예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

▲ 내일 챔피언조에서 조정민, 김지영2와 함께 치게 될텐데, 동반 플레이 경험이 있는지?
조정민과는 쳐본 적 있고, 김지영2는 쳐본 적 없다. 조정민은 숏게임이 좋은 선수다. 나랑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

▲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와 치는 것이 신경이 쓰이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 내일 각오와 전략이 있다면?
내일도 어제 오늘과 마찬가지로 스코어를 줄이겠다는 마음으로 치려고 한다. 샷과 퍼트감 모두 상승세의 상태에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지금의 감을 잘 유지하고 컨디션도 잘 유지해서 내일 좋은 경기 펼치도록 하겠다.

▲ 우승은 몇 언더파를 예상하나?
20언더파일 것 같다.

▲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면?
이 코스는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다. 2위에서 10위까지 모든 선수들이 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일은 지키는 플레이보다 타수를 줄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어제 인터뷰에서 심리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심리적으로 약했던 부분이 있는지?
특별히 멘탈이 약했다기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멘탈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이 오기 마련이라 그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 받고 있는 것이다.

▲ 심리 훈련에 어떤 것들이 있나?

심호흡법이라든지 이미지 트레이닝 그리고 긍정적인 혼잣말하기 등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 경기 중은 혼자만의 세상이고 나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2년째 우승이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였고, 그 스타트를 시즌 초에 하고 싶었는데 지금 기회를 잡은 것 같다. 개인적인 이번 시즌 목표는 상금랭킹 5위 안에 드는 것이다.

▲ 날씨도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챙겨먹는 음식이나 약이 따로 있는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려고 한다. 한약도 먹고 있다.

이승현 홀별 상황
1번홀 D→125야드 PW→핀 우측 12m 1퍼트 버디
10번홀 D→ 80야드 56도 웨지→핀 좌측 1m 1퍼트 버디
12번홀 D→135야드 9i→핀 우측 0.2m 1퍼트 버디
13번홀 5i→핀 앞 2M 1퍼트 버디
14번홀 D→100야드 PW→핀 뒤 6m 1퍼트 버디
16번홀 D→3W→75야드 56도 웨지→핀 좌 1m 1퍼트 버디
18번홀 D→115야드 PW→핀 뒤 0.5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